배우 류승룡이 왓챠 ‘배우연구소’ 4번째 주인공으로 나섰다.

7일 OTT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왓챠가 ‘왓챠 배우연구소’ 류승룡 편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배우연구소’에 출연한 배우 류승룡은 배우로서 연기철학과 ‘극한직업’ 등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했다. ‘배우연구소’는 배우에 대한 왓챠의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배우의 삶과 연기에 대해 배우와 함께 직접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백은하 배우연구소장이 사회를 맡는다.

영화 ‘극한직업’은 극장가도 강타했지만, OTT 플랫폼에서도 엄청난 영향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를 처음 시청한 유저가 이탈하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콘텐츠를 보는지를 측정하는 시청 잔존율에서 ‘극한직업'은 83.3%를 기록했는데, 이는 왓챠플레이 주요 영화 중 1위였다.

류승룡은 ‘극한직업’에서 신하균과 벌인 선상 격투씬이 완성된 사연을 전했다. 류승룡은 “애초 대본에는 ‘좀비처럼 일어난다’는 딱 한 줄이었다. 조금 과하면 누를 수 있는데, 또 안 나오면 뽑기가 너무 힘든 장면”이라고 밝혔다. 또 “마침 ‘킹덤’을 찍고 있어서 좀비들이 하는 연기를 많이 관찰했는데, 그렇게 하더라. 그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류승룡의 연기를 보고 너무 좋아해 한번에 오케이가 떨어졌다고 한다.

어린 시절 썼던 일기장을 보면 ‘탈옥’이란 단어를 많이 썼었다며, 늘 벗어나고 싶고 답답한 무언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현실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느껴지고, 답답한 것들에 대한 우울증 같은 게 있었던 것도 같다”며 “그런 것들에 대한 돌파구가 제게는 연기였고, 숨통이 탁 트이는 것처럼 (연기를 하게 된 것이)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많은 기사와 사이트에는 고향이 충남 서천군으로 기재된 데 대해 류승룡은 “이제 왓챠를 통해 바로 잡겠다”며 “서천은 아버지의 본적이고, 나의 출생지는 서울”이라고 말했다. 류승룡은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에서 자랐지만, 어렸을 때 이사를 많이 다니면서 서울은 고향이라는 느낌이 별로 안 들었다. 아파트 몇 동 몇 단지를 고향이라고 하지 않지 않냐”고 말했다. 그래서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아버지 본적을 따라 서천이라고 했던 게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류승룡은 ‘배우연구소’에서 또다른 천만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배우 이병헌과 첫 촬영 때 대화도 거의 나누지 않은 사연, 3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영화계에 입문했을 떄 느꼈던 두려움과 스트레스, 애드립 연기에 대한 철학 등 배우 생활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풀영상은 왓챠플레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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