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을 떠난 기성용의 차기 행선지가 쉽게 결정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그의 시장가치는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EPA=연합뉴스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려났다. 이후 국내 K리그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해외무대 진출전에 소속돼있던 FC서울은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연봉 등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전북현대 입단을 타진했지만 기성용이 K리그 타 구단으로 갈 경우 서울에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계약으로 인해 막힌 상태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중국 슈퍼리그와 계약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는 중국언론의 보도도 흘러나왔다. 중국 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는 10일 “중국슈퍼리그 톈진 톈하이와 기성용의 접촉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았으나 사실임을 확인했다. 리웨이펑 단장이 강력하게 영입을 주장했으나 연봉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새팀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성용이지만 선수로서의 가치는 여전하다. 해외 선수 시장 가치를 평가하는 이적 전문 업체 트랜스퍼 마켓은 FA신분인 선수들의 순위를 매겼다. 이에 따르면 기성용은 세네갈 국가대표이자 황의조가 속한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뛰었던 중앙 미드필더 유누스 상카레 다음으로 시장가치가 높았다. 405파운드, 한화로 약 62억 수준이다.

국내를 떠나 해외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한국 최고 미드필더로 성장한 기성용이 선수 인생 말년에 접어들었다. 국내팬들은 기성용이 K리그로 돌아와 플레이를 선보이길 바라고 있다. 과연 그의 최종 선택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