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모방과 복제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프로젝트 ‘#ACCIDENTALINFLUENCER(액시덴탈 인플루언서)’를 공개했다.

영국 런던의 사진작가 겸 감독 맥스 지덴토프가 연출한 이번 캠페인은 구찌 하우스 아카이브의 오리지널 테니스 스니커즈에서 착안해 탄생한 현대판 ‘구찌 테니스 1977 스니커즈’에서 영감을 받았다.

캠페인은 겉보기에 동일한 사람들이 즉흥적으로 모이는 일상 속 상황들을 보여준다. 지덴토프는 ‘구찌 테니스 1977 스니커즈’를 비롯해 유사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각각 길거리, 버스 안, 카페, 채소 가게 등에서 다니는 자연스러운 순간을 아마추어가 솔직하게 촬영한 듯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이런 촬영 기법은 최면에 걸린 듯한 잊히지 않는 효과를 주는 동시에 일어나기 어려운 우연을 암시한다. 또한 장발의 남성들이 거리에서 마주치고, 똑같은 코트를 입은 노부인들이 함께 티타임을 갖는 등 서로 다른 연령대의 다양한 그룹들을 등장시켜 우연한 순간을 풍자하듯 포착했다.

이번 캠페인은 구찌 SNS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으며 틱톡 안무 영상과 인스타그램 스토리 영상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구찌 앱 내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구찌가 도입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가상으로 ‘구찌 테니스 1977 스니커즈’를 신어볼 수 있다.

사진=구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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