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에 눈물을 보였다.

11일 정봉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당의 결정에 눈물을 보이며 억울해 하면서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정봉주 의원은 “납득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규정은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라는 정무적 판단 아래 ‘감정 처벌’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통하고 서러워서 피를 토하며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또 “2년 전 이른바 미투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저의 민주당 복당이 막히고 서울시장 출마도 불허되는 정치적 처벌을 받았다. 이후 약 2년 가까이 혹독한 재판을 거쳤고 완전하게 무죄 판견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저는 또 이렇게 잘려나간다”라며 “처음엔 이명박 정권에 의해, 이번에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왔던 동료들의 손에 의해”라고 비참한 심경을 강조했다.

하지만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정봉주 전 의원은 “상급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저를 모함하거나 음해하는 세력이 더 이상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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