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김광현이 스프링캠프 공식 소집에 하루 앞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AP=연합뉴스

11일 첫 훈련을 치른 김광현은 "환영해 주고 잘 해주는 것 같아서 진짜 내가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난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전날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과 연계해 ''기생충' 이래 최고의 한국 수출품인 김광현이 스프링캠프에 왔다'는 센스 넘치는 제목으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입단 기자회견에서 “선발투수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이지만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팀에서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바 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과 함께 뛴 사람과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에게서 들은 바에 따르면 김광현은 전사이며 경쟁을 사랑하고 대단한 동료이면서 중요한 순간을 즐기는 선수”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광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자리를 두고 3~4명의 투수와 경쟁한다. 22일 첫 시범경기 선발 투수로 내정되며 구단의 기대를 받는 상황에서 최종 선발자리를 굳히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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