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채용시 근로조건 공개 의무화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취업포털 커리어가 2월 7일부터 11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308명을 대상으로 ‘채용공고 내 근로조건 공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들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근로조건에 동의하는 사람만 지원할 것 같아서(57.2%)’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최종 합격 후 생기는 입사 포기자를 줄일 수 있어서(24.7%)’ ‘허수 지원자가 줄어 채용 업무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서(13.5%)’ ‘근로조건 공개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가 생길 것 같아서(4.7%)’ 순이었다.

반대로 ‘채용공고시 근로조건 공개를 의무화하는 것에 부정적으로 생각한다(30.2%)’고 밝힌 이들은 ‘근로조건이 좋은(높은 급여 등) 기업에만 지원자가 몰릴 것 같아서(55.9%)’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근로조건은 최종 합격자에게만 공개하면 될 것 같아서’ 22.6%, ‘우리 회사 근로조건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 10.8%, ‘회사 방침상 비공개라서’ 9.7%였다.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은 ‘채용공고에 급여와 근로시간을 둘 다 공개한다(53.9%)’고 답했고 ‘근로시간을 공개한다’ 33.8%, ‘상황에 따라 다르다’ 10.1%, ‘급여를 공개한다’ 2%, ‘둘 다 비공개한다’ 0.3%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은 채용공고 근로조건 공개 의무화에 따라 구직자의 입사 선호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상해봤다. 응답자 54.6.%는 ‘비슷하다’라고 답했으나 ‘입사 선호도가 상승한다’는 의견이 26.6%였고, ‘입사 선호도가 하락한다’는 답변은 18.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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