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슛돌이’에서 가수 김재환과 방송인 알베르토가 감독 선발전으로 꿀잼을 안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6회에서는 다섯 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FC슛돌이 일일 감독 선발전이 펼쳐졌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와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이 FC슛돌이의 감독이 되기 위한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FC슛돌이 최연소 감독에 도전한 젊은피 김재환은 ‘강서구 기성용’, ‘차범근 축구교실 출신’이라는 소개로 눈길을 끌었다. 현란한 헛다리 짚기를 하며 등장한 김재환은 거창한 이력서와는 달리 “중학교 3학년 때 잠깐 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능청을 떨며 “초등학교 때 동네를 걸어 다니면 형들이 ‘축구 신동’이라고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뒤이어 FC슛돌이 첫 외국인 감독에 도전하는 알베르토가 등장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세리에 유소년 클럽에서 감독 교육을 받았고, 미라노에서 유소년 축구 감독을 했다는 이력으로 코치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알베르토 역시 대도시 밀라노가 아닌 시골 미라노 출신임을 강조해 반전을 안겼다.

곧바로 김종국과 양세찬은 축구공 리프팅, 축구 크로스바 맞히기 등 일일감독 테스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뜻밖의 결과가 펼쳐졌다. 김재환은 예상 밖 축구 실력을 발휘해 코치진들은 당황에 빠뜨렸다. 이에 예능식 3점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승부차기까지 펼쳤으나 김재환이 승리, 본인 조차 예상 못한 일일 감독을 맡게 됐다.

이어 김종국과 양세찬은 슛돌이들과 만남을 앞두고 “멘탈을 잘 잡아야 한다”고 조언을 남겼지만, 김재환은 저 세상 텐션을 자랑하는 아이들과 마주한 후 정신이 혼미해진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끝내 “(아이들에게) 이탈리아 스타일의 훈련을 받을 기회”를 주겠다며 일일코치 알베르토에게 훈련을 맡기고, 아이들을 위해 축구 장비를 나르고 세팅하는 등 훈련을 준비에 열을 올렸다.

알베르토는 “이 나이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재미”라는 축구 지론을 말하며, 럭비공 탱탱볼 등 다양한 공을 활용한 ‘공과 친해지기’ 훈련을 펼쳤다. 또 슛돌이들은 꼬리잡기와 비슷한 ‘지렁이 게임’, ‘세관 통과 게임’ 등을 재미있게 즐기며, 집중력, 민첩성을 기르기도 했다. 김재환도 열심히 축구장을 뛰어다니며 아이들이 훈련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도와 눈길을 끌었다.

역할이 뒤바뀐 김재환과 알베르토의 환상 호흡과 함께, 그들과 함께 5차 평가전에 나서는 FC슛돌이의 모습이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FC슛돌이는 4차 평가전에서 원주SMC와 막상막하 경기를 펼치며 월드컵 뺨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동점골과 역전골을 넘나들며 박빙의 경기를 이어왔으나, 끝내 6대 7로 패했다. 그러나 천금 같은 변지훈의 통산 첫 골, 몸을 던지며 허슬 플레이를 펼친 전하겸의 수훈갑 활약 등 성과를 남겼다.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슛돌이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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