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과 정찬성이 UFC 페더급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SNS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사진=AOMG 제공

정찬성은 10일(현지시각0 MMA 저널리스트 아리엘 헬와니의 팟캐스트에 통역을 맡은 박재범과 함께 출연해 근황 및 앞으로의 활동 계획들에 대해 인터뷰했다. 정찬성은 인터뷰에서 “현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지속적으로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며, 만약 볼카노프스키와 대결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랭킹 1위인 맥스 할러웨이와 대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대회’에서 맞대결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매치가 불발됐던 브라이언 오르테가에 대해서는 “그와도 싸울 의향이 있지만, 나에게서 이미 한 번 도망갔기 때문에 굳이 잡고 싶지는 않다. 가능하면 할러웨이와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ESPN MMA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이전에 한국에서 널 만났을때 넌 나를 도발해서 미안하다 사과했었고, 그래도 난 네가 남자답게 도전했으니 괜찮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넌 정말 애송이 같구나. 부상과 도망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지”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통역을 맡은 박재범에게도 “박재범, 너도 나에게 얻어맞게 된다면 그때 가서 놀라지 않았으면 해”라며 공격했다. 박재범은 이에 “통역사까지 공격하진 말아야지. 정찬성은 챔피언에 도전할만한 자격과 그걸 증명할 수 있는 경기들을 치러왔다. 한국에 와서 기자회견까지 참석해준 건 존경하지만, 나는 언제나 정찬성의 편”이라고 응수했다.

최근 정찬성은 세계적 명성의 UFC 강자 헤나토 모이카노, 프랭키 에드가와의 대결에서 연달아 화끈한 경기력으로 KO 승을 거머쥐며 페더급 4위 자리에 오르는 등 전세계 수많은 격투기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설전이 정찬성과 UFC 페더급 타이틀을 노리는 쟁쟁한 선수들 간의 경쟁에 어떤 영향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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