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하니-윤정수-변우석, 새로운 4MC가 막강한 케미를 예고한다. 신개념 취향담보 관찰예능 올리브tv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의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2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주미 PD를 비롯해 김구라, 하니, 변우석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윤정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은 100만원을 주고 게스트들이 어떤 소비를 하는지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탁월한 입담과 능숙한 진행 솜씨를 지닌 김구라와 20대 여성 소비자들을 대표하는 EXID 하니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여기에 윤정수와 변우석은 '아재와 미소년'의 콘셉트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네 명의 MC가 생각하는 백만원의 가치는 어떠할까. "백만원의 가치가 크다. 자기가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느냐와 관련이 돼있을 수도 있다"며 말문을 연 김구라는 "백만원도 막상 생기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액수다. 가족여행을 갈 수 있다든지, 알뜰한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가 생겨나는 그런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하니는 "일단 인터넷 장바구니에 넣어놨던 모든 사고싶은 것들을 다 살 수 있는 금액이다"며 20대다운 답변을 했다. 이어 "가고 싶었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하게 해주는 돈인 것 같다. 굉장히 큰 돈이다"며 생각을 밝혔다.

변우석은 "저한테 백만원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치가 되게 달라질 것 같다.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이나 지인한테 쓰면 백만원의 가치가 더 커질 것 같다"고 대답하더니 이내 "떨리네요"라고 말하며 인턴 MC다운 면을 선보였다.

네 명의 MC들은 만약 MC특집을 하게돼 100만원씩 받게 되면 어떤 소비를 할 지 상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김구라는 "최근에 일본을 다녀왔는데, 저희 어머니와 동현이까지 함께 아주 저렴한 가격에 비행기표를 끊어서 일본으로 2박 정도 다녀오지 않을까 싶다"고 대답했다. 

하니는 "방송 촬영을 하면서 고민을 계속 하게 되더라. 저도 혼자 떠나는 여행에 쓰고 싶다. 방송을 하면서 돈을 잘 쓰는 꿀팁을 정말 많이 얻었다"고 답했다. 변우석 역시 "최근에 새로 생긴 취미가 스노우보드다. 여행도 할 겸 추운 나라로 가서 스노우보드를 타고 맛있는 것도 먹고싶다"고 희망했다.

 

MC들이 섭외하고 싶어하는 스타들의 이름도 여럿 거론됐다. 김구라는 "두 명이 생각난다"며 개그맨 김현철과 방송인 서장훈을 꼽았다. "김현철은 오디오 배터리를 빼가지고 가서 집에서 사용한다. 소품으로 십원짜리가 있으면 그것도 가져갈 정도로 짠돌이다. 지금은 애도 낳았으니 소비패턴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하다"며 김현철 섭외를 희망한 김구라는 "서장훈은 남을 위해선 돈을 많이 쓰는 편인데, 자신을 위해서는 비교적 싼 팬티를 사더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니는 10대 아이돌 전소미를 꼽으며 "10대 친구들은 20대보다 제한되는 게 크니까 백만원을 쓰려면 한참 걸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변우석은 "모델 친구들 중 주우재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백만원을 어떻게 사용할지가 궁금하다"고 답했다.

잊고 지냈던 백만원의 가치를 깨닫게 해줄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은 11일 오후 8시 20분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 :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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