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포함 4관왕을 차지하는 순간, 봉준호 감독의 아내와 아들이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LA타임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되는 순간, 봉준호 감독의 아내 정선영씨와 아들 봉효민씨가 눈물을 쏟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또한 LA타임스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작품상 시상이 끝나고 무대에 오른 정선영씨와 봉효민씨가 봉 감독과 껴안고 기뻐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봉 감독은 각본상을 받은 후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아내 정선영씨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봉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던 정씨와 영화 아카데미에서 만나 1995년 결혼했다. 봉 감독의 아내는 영화 ‘살인의 추억’ 전까지 생활고에 시달렸으나 남편의 영화 활동을 지지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봉 감독의 아들 봉효민씨 역시 영화계에서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화 ‘1987’ ‘골든슬럼버’ ‘옥자’ 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