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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정지소·조민수, 방법사 저주 대결 시작...명품 미스터리 스릴러 탄생 [리뷰]

'방법'이 영화같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안방극장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첫방송을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방법'(연출 김용완/극본 연상호)이 강렬하고 신선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방송 후 '방법' '방법사' 등 드라마의 소재가 된 키워드들이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부응하듯 원한과 저주를 소재로 거대기업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스토리는 현실과 초자연적 판타지를 오가며 명품 미스터리 스릴러의 면모를 뽐냈다.

최근 무당, 악귀 등을 소재로 한 오컬트 영화와 드라마가 꾸준히 등장하며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방법'도 이 흐름에 얹혀가는 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방법'만의 스타일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0일과 11일 방송된 1, 2회에서는 저주를 내리는 사람 '방법사'에 대한 소개와 거대 IT기업 포레스트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이야기가 시작됐다. 

임진희(엄지원)는 포레스트와 진종현(성동일) 회장에게 폭행당한 내부고발자를 취재하면서 사건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진회장에 대해 제보하겠다는 소녀 백소진(정지소)을 만난다. 소진은 스스로를 저주를 내리는 사람 방법사라고 소개하며, 진종현 회장은 인간이 아닌 악귀라고 말한다. 

진희는 이미 진회장 측과 거래를 한 김주환(최명모) 부장의 반대로 포레스트에 대한 기사를 쓰는 것이 좌절되고 김 부장과 다툰다. 홧김에 소진을 찾아가 저주를 부탁하고, 김주환은 사지가 뒤틀리는 최후를 맞이한다. 믿지 못하던 진희는 학교폭력을 당하던 중 저주를 시행하는 소진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동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진회장은 자신을 돕는 방법사 진경(조민수)를 불러들이고, 그는 저주를 내린 이들을 찾으려 굿을 시도해 진희와 소진의 정체를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탄탄한 스토리에 이어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특히 '기생충'에서 다혜 역을 맡았던 정지소는 사진과 한자이름, 그 사람의 물건을 가지고 저주를 내리는 방법사 백소진 역으로 연기변신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짧게 머리를 자르고 슬픈 과거를 지닌 음산하면서도 순수한 고등학생을 연기하며 앞으로 열혈기자 임진희와의 호흡을 예고했다. 

또한 인간인지 악귀인지 모를 진회장을 연기한 성동일과 이환 역의 김민재, 이들을 돕는 조민수의 활약도 눈부셨다. 2회 마지막에 진희와 소진의 존재를 파악하려 굿을 시도한 조민수의 열연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방법'은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작가로 참여했고, '챔피언'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때문인지 '방법'은 영화관에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1화 마지막 소진의 방법으로 저주를 받은 중진일보 김주환 부장이 사지가 뒤틀려 죽게됐다. 이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에 나와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충격과 공포를 안겨줄만큼 공포와 서스펜스를 제대로 담아냈다.

기존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시청층을 고려해 호불호가 갈릴만한 장면은 되도록 지양해왔지만, '방법'은 완성도를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 이는 극의 리얼리티를 살려주고 '방법'만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했다.   

한편 공개된 3회 예고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진회장에게 저주를 내리려는 진희와 소진, 이들을 쫓는 진회장과 진경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으로 치열하게 펼쳐질 두 방법사의 맞대결은 드라마를 기다리게 하는 관전포인트다. 과연 포레스트와 진회장의 비밀은 무엇일지, 두 방법사의 대결은 어떤 전개로 흘러갈지 tvN 월화드라마 '방법' 3회는 17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방법' 캡처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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