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엘렌 드제너러스가 ‘기생충’의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4관왕 소식을 전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엘렌쇼' 유튜브 채널 캡처

11일(현지시각) 방송된 미국 NBC ‘엘렌쇼’에서 엘렌 드제너러스가 ‘기생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수상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기생충’이 어제 큰 상을 받았다”며 “그래서 제가 봉준호 통역가(샤론 최)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봉준호 통역가가 봉준호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봉준호는 통역가에게 다시 문자를 전했다”고 말했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봉준호 통역가는 내게 문자를 보낼 것이다. 그런데 내가 누드 사진을 보냈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까지 답장이 없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을 한 엘렌 드제너러스를 향해 전세계 누리꾼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엘렌은 이날 방송에서 ‘기생충’을 보지 않고 스포일러를 했다.

해당 영상이 게재된 ‘엘렌쇼’ 유튜브 채널엔 “이건 인종차별이다” “인종차별 확실하다. 이게 왜 웃긴지 모르겠다” “엘렌은 진짜 ‘기생충’ 안 봤나보다” “정말 무례하다” 등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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