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슬의 히트곡으로 지난해 하반기 가요계(?)를 흔든 박토벤&정차르트 만담콤비, 송대관부터 설하윤까지 ‘라스’ 디너쇼가 펼쳐졌다.

12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최행호)는 ‘쨍하고 뽕 뜰 날’ 특집으로 송대관, 박현우, 정경천, 설하윤이 출연했다.

온갖 장르를 섭렵하며 50년 동안 무려 1,000여 곡을 작업한 ‘박토벤’ 박현우와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 편곡한 ‘정차르트’ 정경천이 막강 입담과 함께 텐션 가득한 앙숙 케미로 재미를 선사했다.

박현우는 ‘놀면 뭐하니?-뽕포유’ 출연 이후 뜨거운 인기에 대해 “들어온 광고만 9개 정도”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정경천 역시 “아내가 ‘스타 아빠’라고 부르는데 기분이 좋다. 또한 딸과 아들이 제 방송을 보고 꼼꼼하게 모니터를 해준다”라며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라스’ 첫 출연인 ‘트로트의 황제’ 송대관은 등장부터 “왜 오늘 태진아 같은 건(?) 안 왔어?”라며 영원한 동반자 태진아를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대관은 ‘해뜰날’ 덕분에 돈 이불을 깔고 잤던 경험도 고백했다.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해뜰날’ 가사를 썼다”라며 “그때는 입장료 수입 받은 거 다발로 묶어서 쌓아 놨다. 어느 날 어머니가 곳간이 너무 꽉 차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하더라. 소원 풀이 할 겸 돈을 바닥에 깔고 어머니 손 잡고 자는데 감격스러웠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차세대 트로트 여신 설하윤 역시 입담과 끼를 발산했다. 설하윤은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무려 12년간 아이돌 가수 연습생으로 지냈다. 오디션만 20~30번 봤다. 운도 안 좋았고 (몸담았던) 기획사가 무너지기도 했다. 그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버텨왔다”라며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후 우연히 트로트 가수 제안을 받게 된 설하윤은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트로트의 매력에 푹 빠졌고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털어놓았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김보성, 김광규, 임은경, 장수원이 함께하는 ‘얼음~ 땡!’ 특집으로 꾸며질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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