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13일 오후, 2019년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2019년 한 해 스튜디오드래곤은 ‘IP 대형화’ 및 우수 크리에이터 확보 등 ‘역량 차별화’로 국내 드라마 산업을 주도하며 고성장 전략을 실현시켜왔다. 2020년에는 외형 성장에 걸맞게 수익의 질을 개선시키고 글로벌 확장에 힘써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2019년 연간 실적 톺아보기

스튜디오드래곤의 2019년 총 매출액은 4687억원이다. 총 매출액 3796억원을 기록한 2018년 대비 23.5%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글로벌 OTT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국가에 판매한 해외 매출액은 1,60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5% 성장한 수치이며, 매출의 34.2%를 차지한다. 단가 인상 및 판매지역, OTT향 사업 모델 확대 등 강화된 글로벌 전략이 해외 매출액 향상을 견인했다.

편성 매출은 2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성장했다. 채널 다각화 및 전년 대비 3편의 제작편수가 증가했고, 대작 IP를 강화한 것이 그 요인이다. 단가 인상과 OTT향 사업모델 확대 등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며 판매 매출은 해외 매출액 1604억을 포함 전년 대비 35.3% 증가한 2,1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대비 28.1% 역성장 했는데, 이는 전년 ‘미스터 션샤인’의 높은 실적에 대비한 역기저 현상 및 4분기 성과 부진에 기인한다.

한편 2019년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편수는 전년 대비 3편 증가한 28편, 보유 IP 역시 전년보다 28편 증가해 152편이 되었다. 프로듀서, 작가, 연출감독 등 핵심 크리에이터 인원은 노희경 작가가 속한 ‘지티스트’ 인수, 송재정 작가가 속한 ‘메리카우’, 영화제작사 ‘무비락’ 지분투자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9명 증가한 197명으로 늘어났다.

2019년 4분기 매출액은 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역성장,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년 대비 평균 시청률이 2.1%P 하락하는 등 일부 드라마 성과 미달로 일시적 부진 현상을 보였다. 편성매출은 OCN 등 국내 편성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16.1% 하락한 457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성장한 428억원을 기록, 국내 시장 영향력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강한 해외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속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19년 4분기 실적은 일부 드라마 실적 미달로 인해 일시적 부진 현상을 보였으나, 20년 1분기 지표는 ‘사랑의 불시착’ 등 주요 드라마 성과에 힘입어 이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5편이 증가된 33편의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외형 성장에 걸맞게 수익의 질을 개선시켜나갈 예정으로 tvN, OCN 앵커 드라마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분기별 장르 및 대작 라인업을 고루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와 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물론 ‘나 홀로 그대’, ‘스위트 홈’ 등 연간 2~3편 수준의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제작해 콘텐츠 공급 다각화 및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미국지사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만큼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미국 현지 작가들과 계약을 진행해 드라마 기획개발 작업 진행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힘쓸 전망.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와의 장기 사업협력, 할리우드 유명 제작사 ‘스카이댄스’ 일부 지분 인수, 20th Century, Showtime과 리메이크 기획 개발 등 신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강철구 경영기획실장은 “19년 4분기는 일시적 부진 현상을 보였지만, 20년 1분기의 지표는 회복세를 띄고 있으며 빠르게 정상 궤도로 진입 중”이라며 “올해는 규모의 외형적인 성장에 걸맞게 수익의 질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며, 지난해 총 매출액의 34%를 차지한 해외 매출 비중을 20년에는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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