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욕설 페북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민경욱 의원이 공천심사 면접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권 인사들을 비난하는 욕설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민경욱 의원은 “이 씨×× 잡것들아!”라고 시작하는 약 3000자 분량의 시를 올렸다.

이어 “그 누구의 글이라도 정말 절창이지만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인 중”이라고 언급했다. 자신이 직접 쓴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지만, 우회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것.

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여건 인사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재인× 재산이 까뒤집혀지는 날 그×이 얼마나 사악하고 더러운지 뒤늦게 알게 되고”라고 적혀 있다. 고인이 된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서도 “투신에 피 한 방울 튀지 않은 기적”이라고 비하했다.

민경욱 의원의 이같은 페이스북 게시글에 정치권의 비난이 쏟아졌다.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막말과 욕설이 송도와 연수를 대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경욱 의원은 이날 후보자 면접이 끝난 뒤 “견제 세력은 막말 프레임을 이야기하는데 당장 여쭤보면 제가 무슨 막말을 했는지 모른다”라며 “(공관위원들에게) 기자 출신이라 직설적으로 얘기하고 강한 메시지로 메신저를 공격한 것이라고 설명해 드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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