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국내 여행지로 동해와 설악산을 품은 강원도 속초가 뽑혔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올해 봄 여행주간을 맞아 여행전문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와 공동으로 지난 1년간 국내여행을 계획한 1만219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8개 도 155개 기초 시·군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강원도 속초는 14.0%를 얻었다. 속초는 산과 바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설악산 등산을 하면 되고, 바다를 좋아하는 이들은 속초 해수욕장과 대포항에서 동해를 만끽하면 된다.

이외 영금정, 영랑호, 동명항, 중앙시장, 갯배선착장, 아바이마을, 낙산사 등의 관광명소가 밀집해 수많은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싱싱한 자연산 회와 대게, 아바이순대, 물회, 감자옹심이, 함흥냉면, 만석 닭강정, 대포항 새우튀김 등이 입맛을 유혹한다.

접근성 및 교통 편의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인근 양양에 국제공항이 있으며 서울에서 불과 2시간~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더불어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민박과 같은 숙박시설이 잘 발달돼 있다.

속초에 이어 강릉이 9.6%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동해, 여수, 통영 등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바다나 해변에 위치해 있고 전체의 37.3%를 차지했다.

 

 

계절별로 봄에는 남해안의 여수·통영·거제·순천, 여름에는 강원의 동해·삼척·고성·정선·가평·영월, 가을에는 설악산이 있는 양양과 태백, 겨울에는 속초·평창·전주 등이 인기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울산·대구·인천·대전·광주는 1.2∼0.8% 사이로, 부산을 제외한 모든 대도시(서울 포함)를 합해도 선호도가 9.7%에 불과해 여행지로는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선호하는 여행지는 제주와 강원이 각각 22.6%, 21.4%를 차지해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다퉜다. 다음은 부산 10.2%, 전남 8.1%, 경남 6.3%, 경북 5.4%였고 전북·경기·충남은 각각 4.7%, 서울 4.2%, 충북 2.2% 등의 순이었다.

여행 예정시기별로 봄에는 따뜻한 바닷가인 제주·전남·경남, 여름에는 수도권 인근의 강원·충남·충북, 가을에는 단풍을 즐기는 중부 내륙지역인 전남·경북·충북, 겨울에는 스키장이 밀집된 강원과 대도시인 부산·서울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있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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