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3관왕에 오른 ‘1917’의 신예 배우 조지 맥케이와 딘-찰스 채프먼이 샘 멘데스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주목 받은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와의 연관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1917' '덩케르크' 스틸컷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1917’과 ‘덩케르크’ 두 영화 모두 큰 제작비가 들어가는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예 배우를 캐스팅하여 화제를 모았다. 

‘1917’ 샘 멘데스 감독은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두 평범한 인물의 이야기가 관객 모두의 이야기가 되길 원했다. 그래서 아직 인지도가 낮은 조지 맥케이와 딘-찰스 채프먼을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과감하게 캐스팅을 하였고, 발탁된 두 주연 배우는 촬영 전 약 5개월 동안 연기 파트에 대한 강도 높은 리허설과 기진맥진할 정도의 군사 훈련을 받으며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영국 병사로 완벽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샘 멘데스의 캐스팅 의도와 같이 관객들의 완벽한 몰입을 이끌어 내는 데에 큰 몫을 했다. 지난 8일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G에서 진행된 ‘1917’ 스페셜 GV에서 영화 번역가 황석희는 “스코필드를 연기한 조지 맥케이는 벌써 경력이 17년 된 배우인데 필모를 한번 훑어보면 대부분 다 좋은 영화들이다. 영화를 보는 눈이 있는 배우”라며 샘 멘데스가 재발견한 배우 조지 맥케이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1917' '덩케르크' 스틸컷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의 영화로 관객들에게 항상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에서 진정성을 위해 실제 2차 대전에 참전했었던 병사들처럼 젊은 청년 신인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했고,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이 끔찍한 전장에 싸우러 나갔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거장들의 과감한 캐스팅은 관객들에게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움을 선사하는 데에 성공했다. ‘덩케르크’는 국내에서만 270만명을 동원하고, 월드와이드 수익 5억달러를 넘는 흥행을 이뤄내어 화제를 모았다. 

샘 멘데스 감독이 발탁한 조지 맥케이와 딘-찰스 채프먼의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 ‘1917’은 2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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