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CF로 데뷔한 조한선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은 시트콤 ‘논스톱’, 영화 ‘늑대의 유혹’이였다. 하지만 데뷔 초반 연이어 흥행 연타석을 친 탓일까. 꾸준히 작품을 해왔지만 흥행작을 손에 꼽았다.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에게 조한선은 ‘늑대의 유혹’ 혹은 ‘논스톱’ 시절의 청춘스타로 박제돼 있었다. 그러나 어느덧 조한선도 데뷔 20년차의 배우가 됐다.
“사실 뭘하려고 하지 않아서 시청자 분들이 잘 봐주신 거 같아요. 연기적으로 크게 뭘 보여줘야지 하지 않았어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틀 안에서 넘치지 않게 임팩트만 보여주자 싶었어요. 이제는 제가 결혼해서 아이도 있고, 멋있고 연기 잘하는 배우는 너무 많기도 하잖아요. 대세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죠. 내 마음가짐이 다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을 그 전부터 가지고 있었어요. 제가 잘 해왔으면 더 좋은 길을 갈 수 있었겠죠. 옛날엔 머리로 배웠는데 지금은 몸으로 받아들이게 된 거 같아요”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으로 어엿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조한선은 작품을 대하는 자세도 이전과 달라졌다고 말했다. 단순 책임감도 있었지만 주변을 보는 시선이 넓어졌다.
“어떤 작품을 들어가든 준비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된 거 같아요. 결혼하고부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임감이 좀 더 많이 생긴거 같아요. 공부를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캐릭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을 해요. 배역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 그리고 그 인물에 대한 감정 때문에 좀 더 파고 들게 되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아이들이 보기에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작품이 아니라면 함께 시청도 한다는 조한선. ‘스토브리그’는 딸도 애청자로 함께 지켜봤다고. 누굴 가장 좋아하냐는 말에 조한선은 “누구겠어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빙의’에서는 제가 사람을 너무 많이 죽여서 못보여줬어요. 둘째는 아직 드라마를 보고 판단을 하거나 생각하지는 못하는데 첫째는 그게 되거든요. ‘아빠 너무 못됐어, 나빴어’ 해요. 저도 어릴 때부터 드라마랑 영화를 워낙 많이 보고 자랐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는 보여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딸은 남궁민씨를 좋아하고, 박은빈씨를 사랑한대요. ‘임동규 싫어’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었어요. ‘아빠 저리가, 싫어’라고요. 그렇게 받아들이는게 정상이잖아요. 아빠라고 해서 다르게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역할로서 아이가 그만큼 잘봤다는 거니까. ‘맞아, 근데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야’ 했어요”
사진=SBS '스토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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