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터뷰
[인터뷰③] ‘스토브리그’ 조한선 “이신화 작가, 마지막 대본에 편지…벅찬 감동”

②에 이어서…

‘스토브리그’에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은 가장 자극한 장면은 아마 임동규와 백승수의 귓속말 아니었을까. 임동규를 바이킹스로 보내면서, 그리고 재회했을 때 두 사람이 주고 받은 귓속말이 서사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됐다.

“귓속말 내용이요? 대본에 전혀 없었어요. 나중에 귓속말만 다시 찍었어요. 그냥 어렴풋이 안 좋은 거라고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나눴어요. 백승수나 임동규 한테는 굉장히 치명적인 이야기일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제가 귓속말을 할 때는 개인적인 이야기일 거라고 말했어요. 궁민이 형이 저한테 귓속말을 할 때는 실제로 도박 이야기를 하긴 했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넌 죽었어’ 이런식으로 공격적인 뉘앙스의 말을 했죠”

인터뷰 내내 조한선은 ‘스토브리그’ 임동규에게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우 조한선 시점이 아닌 드림즈 임동규로 답하는 순간이 많았다. 이런 루틴은 촬영장에서도 꾸준히 유지해 나갔다. 임동규가 바이킹스 소속일 때는 일부러 드림즈 선수들과 떨어져 있기도 했다.

“전지훈련 신에서는 일부러 드림즈 선수들이랑 떨어져 있었어요. 실제로 너무 친한데 섞여 있게 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독기가 융화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때가 진짜 힘들었어요. 괜히 왕따같은 기분이 들고 그러더라고요. 다시 드림즈에 왔을 때는 정말 가족곁에 돌아온 거잖아요. 저희는 촬영장에서도 서로 캐릭터 이름을 불렀어요. 그런 관계가 저에게는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됐던 거 같아요”

이런 몰입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드라마 곳곳에서 묻어났다. 임동규가 다시 드림즈로 돌아왔을때, 다정한 환영의 말 대신 짓궂은 장난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 역시 그랬다. 해당 장면은 대본에 없었지만 배우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들어낸 신이었다.

“1~2화를 잘 보시면 임동규가 개구쟁이같은 면도 가지고 있거든요. 그냥 환영해주는 것보다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걸 만들어보면 어떠냐 이야기가 나왔죠. 감독님도 유쾌하게, 진짜 우리 식구가 돌아온 것처럼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서영주 역의 차엽 배우가 짠 거에요.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거든요”

곧 다가오는 포샹휴가를 전지훈련이라고 표현하는 조한선 때문에 인터뷰 장소에 웃음이 흘렀다. 앞으로 취미로라도 야구를 해볼 생각이 있다는 조한선은 “진짜 잘 던지는 건 하도권 형이에요. 홍기준 형도 잘 던지구요. 연습장가면 항상 같이 운동했거든요”라고 귀띔했다.

입봉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신화 작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신화 작가가 ‘스토브리그’ 마지막 대본에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편지를 써줬기 때문. 20년차 배우 조한선에게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 촬영장일 수 밖에 없었다.

“저 정말 감동먹었어요. 모든 배우들이 울컥했어요. 임동규가 야구와 사회를 왔다갔다하는 캐릭터인데 에너지를 잘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해주셨어요. 그런 편지 처음 받아봤어요. 16부 대본 나왔을때 촬영장갔는데 감동이 가득했어요. 마지막 세트 촬영에 작가님이 처음으로 오셨어요. 참 소중한 추억을 하나 만들어주셨어요. 촬영일정인 배우 뿐만 아니라 프런트와 선수들까지 다 나왔었거든요. 벅찬 감동이었죠”

사진=SBS ‘스토브리그’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보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관련기사 icon스페이스 에이, '섹시한 남자' 고음+래핑 폭발...현진영 최종우승 icon육각수 조성환X유태평양, 2020버전 '흥보가 기가 막혀' 완성...현진영 2연승 icon'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닷새째 0명...격리해제 9명 추가 icon현진영X골든차일드,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역대급 콜라보...이재영 꺾고 1승 icon임현주 아나운서 "노브라 생방송, 시작이 망설여진 법...공감·변화 천천히" icon'불후' 김준선, '아라비안 나이트' 90년대 추억 소환...이재영 2연승 icon'불후의명곡' 육각수 조성환, 하정우 동티모르 파병 원인 "저 대신 갔다" icon냄새제거와 청결유지! 테크 특유취 제거·센트온 호글러 '출시' icon[인터뷰①] ‘스토브리그’ 조한선 “한화 김태균, 가장 큰 도움준 선수죠” icon'FFP 위반' 맨시티,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자격 2년 발탁...CAS 항소하나 icon두근두근 예비 대학생, 스마트한 자기관리 필수템 5 icon멀버리, 재생 나일론X지속가능 면 소재 ‘M컬렉션’ 론칭 icon경향-임미리 파동, 언론인·변호사 ’선관위 신고‘...언중위 "정치적 편향" icon박원, '또한번 엔딩' OST 오늘 발매 ‘감성온도 UP’ icon크러쉬 ‘사랑불’ OST, 中 최대 음원사이트 K팝 주간차트 정상 icon투모로우바이투게더,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자랐다’ 뮤비 1억뷰 돌파 icon갤러리아百, 주말쇼핑 핫플...인기 브랜드 최대 70% 세일 icon어라운드더코너, 잠실 롯데월드점 매장 오픈...최대 60% 세일 icon[인터뷰②] ‘스토브리그’ 조한선 “초등생 딸, 남궁민 좋아하고 박은빈은 사랑이래요” icon지코 '아무노래', 음악방송 통산 8관왕 등극...챌린지 영상 전세계 인기 icon'물어보살' 서동주, 연애 고민에 이수근·서장훈 지인 추천...대환장 소개팅 예고 icon쉬장문 교수, '코로나19' 中 정부 대응 비판 후 연락두절 "처벌 예견" icon'패스트트랙 충돌' 한국당 황교안·나경원 등 27명, 17일부터 재판 시작 icon'오스카 4관왕' 봉준호 감독, 오늘(16일) 금의환향...美 '기생충' 일정 마무리 icon'씨름의 희열' 파이널 진출 8인 결정, 22일 생방송...17일 직관티켓 배포 icon'집사부일체' 김남길, 신상승형재와 열정 마라톤...출연료 전액 기부 '훈훈'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NTERVIEW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