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작품상 포함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찬사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15일 강경화 외교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등과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환영사를 통해 ‘기생충’을 언급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 달 만에 모여 기쁘다”고 말한 뒤 “‘기생충’을 인상적으로 봤다”면서 ‘기생충’의 오스카 4관왕을 축하한다고 강 장관에게 말했다.

강 장관은 “영화를 몇 번 봤는데, 영어 자막이 잘 돼 있다”고 답하자, 폼페이오 장관도 “자막으로 이해하는 데 문제없었다. 잘 만들었다”고 대답했다.

전날 강 장관은 뮌헨안보회의의 주요 세션 중 하나인 ‘세계의 비 서방화 : 변화하는 국제질서 내 다자주의’의 토론자로 참석해 ‘기생충’을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호소력을 지니는 문화 사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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