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출신 선수로 첫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골을 돌파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팀 동료와 팬, 한국 국민에게 대기록 달성의 공을 돌렸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에 3-2 승리를 안겼다.

이날 전반 추가 시간 동점골, 후반 추가 시간 역전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3경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 2경기를 더해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5경기 연속 득점은 손흥민의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EPL 진출 이래 EPL 통산 득점을 51골로 늘렸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50골을 넘어선 것은 아시아인으로는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었지만, 팀과 서포터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기분을 팬, 모든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면서 "도움을 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도중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지나가다 “넣은 골 이야기를 하는 거냐, 놓친 골 이야기를 하는 거냐”라고 웃으면서 농담해 손흥민과의 케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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