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속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가 공개 이후 전편의 요구르트에 이어 한국 감성 듬뿍 묻어나는 여러 장면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는 계약연애를 끝내고 진짜 첫사랑을 시작한 라라 진(라나 콘도르)과 피터(노아 센티네오) 앞에 라라 진의 또 다른 러브레터의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지난 12일 공개되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넷플릭스 대표 로코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 영화 곳곳에서 한국 감성을 찾을 수 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국계 미국인 10대 소녀 라라 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티저 예고편에서 한복을 입은 라라 진과 키티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설날을 맞아 외조부모님댁을 방문한 자매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어른들께 세배를 올려 외국인들에겐 생소하지만 우리에게는 익숙한 설 풍경을 보여준다. 세뱃돈이나 상 가득 차려진 명절 음식들도 한국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재생을 멈추게 만드는 BGM도 있다. 라크로스 선수인 피터의 원정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라라 진이 팀 컬러인 초록색 양말을 신고 노란색 끈으로 머리를 묶는 동안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온다. 블랙핑크 특유의 파워풀한 음색과 함께 어우러진 라라 진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한국 고유의 정서 ‘정’을 소개하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라라 진은 정을 외할머니가 알려주신 단어라고 설명하며 피터의 전 여자친구인 젠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 또한 정이었음을 고백해 사이가 좋지 않던 두 사람이 관계를 회복했음을 암시한다.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는 한국적인 요소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고 있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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