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 페스티벌이 오는 3월 27일 개막한다.

사진=(사)한국오페라인협회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 페스티벌은 결과 지향적인 거대한 자본이나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국립오페라단 박수길 전 단장과 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예술감독, 그리고 최지형 이사장 등 뜻있는 오페라인들이 3대에 걸쳐 풍찬노숙의 정신으로 소극장의 맥을 이끌어오고 있다.

오는 3월 27일(금) 오후 7시 30분 갈라콘서트로부터 4월 12일(일)까지 5개 작품 25회 공연으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이 페스티벌은 지난 18회 동안의 공연 계보를 잇되 고전과 창작의 조화, 서양과 한국의 극적 요소를 두루 가미한 융합오페라페스티벌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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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50여 개의 작품 중 작품성, 예술성, 대중성 등을 평가해서 선정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모차르트의 ‘여자는 다 그래’(Cosi fan tutte 세종오페라단), 최현석 대본 작곡의 ‘명랑선화’(왕경오페라단), 세이모어 바랍(Seymour Barab)의 ‘버섯피자’, 도니제티의 ‘돈 파스콸레’, 도니제티 작곡 서순정 편곡의 ‘푸푸 아일랜드’ 등 5개의 작품이다.

한국소극장오페라 페스티벌은 이들 5개의 오페라공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전인 3월 27일 오후 7시 반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출연작의 대표적인 아리아와 합창곡을 중심으로 갈라콘서트를 개최해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한껏 고양시킬 계획이다. 출연진 성악가들 역시 이번 무대에 오르는 최고의 성악가들로 그랜드 오페라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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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을 기획한 최지형 이사장은 “한국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은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창작 오페라, 한국 초연 외국 오페라, 번안 오페라 등 100여 편 이상의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120여 개의 단체가 페스티벌에 열정적으로 뛰어들었다”면서 올해는 더욱 뜻깊은 공연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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