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한 가운데 가구업계도 이들을 겨냥한 1인용 가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싱글족은 비교적 좁은 공간에 거주하지만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인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따라서 1인가구 맞춤형 가구는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효율성과 기능성, 멋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는 게 공통점이다.

 

 

사무용 가구 전문기업 하나퍼스가 나홀로족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시스템 가구로 제작한 스마트 책상은 블랙, 화이트 색상으로 구성해 심플함을 강조했으며 수납장은 북유럽풍 컬러의 다용도 멀티 수납장이다. 또한 스마트 책장은 공간 활용에 적합하고, 쇼파는 기능성을 고려했다. 하나퍼스는 오는 5월 말까지 나홀로족을 위한 시스템 가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나홀로족 가구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최대 52%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리바트 하움은 사무 가구의 기능성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화했다. 원룸,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1인가구 주거환경을 고려해 소규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인테리어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은 싱글침대 등 온라인에서 판매하던 1인용 가구를 플래그숍과 인테리어대리점 등 오프라인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싱글 침대가 주로 학생용에 집중된 것과 달리 최근 20~30대 이상 성인 고객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싱글 침대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북유럽 감성을 담은 1인용 피노 쇼파에 대한 호응도 좋다.

까사미아는 서울 강서구 신규 매장에 '컴팩트 존'을 꾸미고 14.8㎡(4.5평)과 23㎡(7평) 등 원룸형 공간에 맞춰 쇼룸을 꾸몄다. 인근에 마곡 업무지구 조성되면서 혼자 거주하는 미혼 직장인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기업인 한화L&C는 이동식 가구 브랜드 '큐링크'를 선보이고 1인용 가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큐링크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온라인과 홈쇼핑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 중이다.

가구전문기업 넵스는 원룸 맞춤형 인테리어로 눈을 돌렸다. 수납형 TV장, 계단식 책장 등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1인 가구 맞춤형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보이고 싱글족 수요 잡기에 나섰다.

 

 

소비자 스스로 조립하는 RTA(Ready to Assemble)를 콘셉트로 한 가구브랜드 두닷은 온오프라인 몰에서 1인용 의자, 쇼파, 책상, 책장, 식탁, 수납장, 조명기구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창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거품을 뺀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14일까지 진행되는 세일 행사에서는 미니멀 생활가전(무선청소기·소형밥솥·미니오븐·커피메이커·믹서·가습기·쿨링 선풍기 등)을 최대 38%까지 할인해준다.

사진= 하나퍼스, 한샘, 두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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