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첫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지난 17일 겨울과 봄 사이 감성을 자극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정취 가득한 북현리에서 일어나는 사랑, 용서, 그리고 위로가 따뜻한 정서를 담은 영상미와 조화롭게 만나 얼마 남지 않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공

# 서정멜로

어느 겨울밤, 조용한 책방에 앉아 블로그에 책방일지를 쓰고 있는 ‘굿나잇 책방’ 책방지기 임은섭(서강준). 잔잔한 그의 일상은 서울에서 내려온 목해원(박민영)의 등장으로 일순간 흐트러진다. 은섭을 단숨에 창문 앞으로 달려오게 만드는 해원은 그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다.

“나 진짜 당분간 여기서 살 생각인데”라는 해원을 보니, 은섭의 올 겨울은 더욱 특별해질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옆집에 살면서도 전혀 친하지 않았던 두 사람은 어느새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잊고 있었던 18세의 기억을 떠올리며 온기를 나눈다. 그렇게 차츰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해원과 은섭은 따뜻한 서정 멜로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사진=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공

# 따뜻한 북현리

북현리의 고즈넉한 정취 또한 눈을 뗄 수 없다. 너르게 펼쳐진 들녘과 북현리를 두르고 있는 겨울의 산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광에 마음의 안식이 절로 찾아온다. 그 안에는 따뜻함을 품고 있는 독립서점 ‘굿나잇 책방’과 펜션 ‘호두하우스’가 있다.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해원의 이모 심명여(문정희), 혜천시청 공무원 이장우(이재욱), 은섭의 동생 임휘(김환희), 그리고 아주 특별한 북클럽 ‘굿나잇 클럽’의 멤버들을 비롯한 북현리 주민들이 옹기종기 살아가고 있다. 각자의 사연을 품고, 하나둘 모여드는 이들의 모습에 겨울을 입은 황량한 북현리가 결코 춥지 않게 느껴진다.

사진=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공

# 용기와 위로

‘날찾아’는 서로에게 미안한 이들이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비로소 용기 내어 전하는 이야기다. 이 중심에는 해원의 엄마 심명주(진희경)와 고등학교 절친이었던 김보영(임세미)이 있다. 과거 보영에게만 털어놓았던 해원의 비밀이 학교 전체에 퍼졌고, 해원은 “걔네 엄마, 살인자래”라는 학생들의 수군거림에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오해와 변명 속에 닫혀버린 보영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해원에게서 멀어지는 엄마 명주의 뒷모습은 이들의 엉켜버린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그리고 자신이 추웠다는 사실도 모른 채 북현리로 다시 돌아온 해원이 따뜻한 남자 은섭을 만나고, 그에게서 얻은 따뜻함으로 지금껏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할 용기를 얻게 된다. 겨울의 끝자락, 상처받은 마음에 잔잔한 위로가 될 ‘날찾아’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2월 24일 오후 9시 30분에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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