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랜섬웨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돼 피해가 커지며 이슈로 등극했다. 이에  보호나라는 랜섬웨어 예방을 위한 대국민 행동요령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13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랜섬웨어 감염 징후가 확인됐다. 14일 기준 KISA에 접수된 국내 랜섬웨어 피해 관련 문의는 일곱 건, 신고는 네 건이다. 보안업체 하우리의 최상명 침해대응실장은 “국내에서는 쉬는 날이 겹쳐 피해가 적었을 것”이라며 “워너크라이의 확산 속도가 기존 랜섬웨어보다 빠른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 직장인이 업무에 복귀하는 15일에 감염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랜섬웨어는 일단 감염되면 피해를 막기 힘든 만큼 예방이 최선이다. 이번 공격은 인터넷 접속만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보안업계에 따르면 랜섬웨어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터넷 네트워크를 끊고 컴퓨터를 켠 뒤 파일 공유 기능을 해제해야 한다. 이후 컴퓨터를 재시작해 인터넷에 연결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별로 최신 보안 패치를 설치해야 한다.

윈도7과 윈도10 등은 제어판 메뉴에서 윈도 업데이트를 하고, 윈도XP와 윈도8 등 MS가 보안 지원을 중단한 OS는 업데이트 사이트에서 자신의 운영체제에 맞는 업데이트 파일을 수동으로 설치해야 한다. 가급적 옛 버전의 OS는 추가 위험을 막기 위해 최신 OS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좋다. 

감염이 의심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국번 없이 118)나 보안업체에 신고해 조언을 구해야 한다. USB와 외장하드 등 외부 저장장치의 연결도 끊어야 한다. 외부 장치에 있는 파일까지 암호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