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가 미상'이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그는너의꿈’ 콜라보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진실을 그리는 화가의 오딧세이를 몽환적인 음감으로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영화 '작가 미상' 포스터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자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및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작가미상'은 제7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타인의 삶'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신작이다. '작가 미상'은 개봉을 앞두고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그는너의꿈’과의 콜라보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가 미상'은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독일, 모든 기준이 흐릿해진 세상에서 아름답고 선명한 진실을 그린 화가, 쿠르트의 드라마. ‘현존하는 가장 비싼 작가’ 독일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실화를 극화한 작품으로, 혼란한 세상 속 예술가의 역할을 보여주며 더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2차 세계대전과 전쟁 직후의 납득할 수 없는 세상을 겪던 화가 지망생 쿠르트가 진정한 예술가로 성장해나가는 여정이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화가를 꿈꾸는 어린 쿠르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모 엘리자베트와 이별하면서 시작한다. 시대의 비극을 목격하며 성장한 쿠르트는 예술학교에서 인정받는 학생으로 성장하고, 이모와 같은 이름의 여학생 엘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사진='그는너의꿈' 콜라보 뮤직비디오 캡처

한편 쿠르트의 일생에 영향을 미친 나치 의사 제반트는 쿠르트에게 초상화를 의뢰하고, 쿠르트는 그를 그리며 형용할 수 없는 기시감을 느낀다. 이어지는 컷에서 쿠르트와 엘리는 예술 표현의 자유를 위해 동독을 탈출하여 서독에 자리잡지만 쿠르트는 자신의 길을 고민하며 빈 캔버스 앞에서 주저한다. 그러나 결국 예술과 삶, 사랑과 시대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쿠르트는 진실의 회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화가의 오딧세이를 담은 '작가 미상'과 콜라보를 진행한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는 일상에서 시작되는 청춘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노래하는 포크 듀오이다. ‘그는너의꿈’은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가 지난해 10월 발매한 앨범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에 타이틀곡으로 편안한 기타 사운드와 따스한 음색이 몽환적인 분위기와 쓸쓸한 여운을 자아냈다. 

서로에게 악의 없는 상처를 주는 짝사랑에 지친 청춘을 담고 있는 가사는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쿠르트의 성장을 잔잔하게 보여주며 영화의 서정적인 면을 강조하여 눈길을 끈다. 한편 시대와 예술을 아우르는 클래식 아트 드라마의 전율을 선사하는 '작가 미상'은 오는 2월 20일 정식 개봉하며 한국관객들에게 이제까지 만나지 못한 새로운 예술영화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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