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가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을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꼽았다.

사진=싱글리스트DB

17일(현지시각) 오스카 시즌 시상식 전문 미국 매체 어워드와치는 내년 오스카 후보를 예측하는 기사를 내면서,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후보군에 넣었다.

이 매체는 윤여정에 대해 “‘미나리’에서 사고뭉치 할머니 역할을 맡은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리비아 콜맨, 에이미 아담스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리스트에 합류시켰다.

이어 “지난해 룰루 왕 감독 작품 ‘페어웰’의 자오 슈젠은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오스카 후보 지명에는 실패했다. (오스카)투표권을 가진 영화인들은 백인 후보들에게 표를 던졌다”며 “‘페어웰’의 성공과 ‘기생충’의 오스카 작품상 수상이 동아시아인,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대변할 기회의 문을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아칸소주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예리와 스티븐 연, 앨런 김 등이 출연했으며 정이삭(미국명 리 아이삭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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