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오른팔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AFP=연합뉴스

무리뉴 감독은 19일 라이프치히와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영국 런던 외곽의 엔필드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이번 시즌 복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6일 아스톤 빌라와 2019-2020시즌 EPL 24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시작 30여초 만에 중앙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강하게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오른팔에 심한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아픔을 참고 풀타임을 뛰면서 멀티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 소식과 더불어 이번주에 수술대 위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정확하게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골절상인 만큼 4월에나 복귀가 예상된다. 거의 시즌 아웃 되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 역시 손흥민의 회복 기간이 짧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번 시즌 복귀 가능성에 비관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는 “어제 나쁜 소식을 접했다. 첫 번째는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 팀을 깨뜨리는 것이었다”라며 “마음을 추스르고 남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 담당관이 낙관적이라서 손흥민이 시즌 막판 2~3경기 정도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의 예상이 맞기를 희망한다”라며 “하지만 나는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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