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열풍 속 직장인들이 기생충 이름과 어울리는 본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동료 스타일로 갈고리촌충형을 꼽았다.

1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298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동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7%가 ‘내게 갈고리를 걸어 업무 진행 시 100% 의지하는 동료가 가장 힘들다(갈고리촌충형)’고 답했다.

이어 ‘피를 빨아가듯 내 모든 지식과 성과를 뺏어가는 동료(말라리아형)’가 36.2%, ‘상사말이라면 무조건 OK! 절대복종하는 동료(편충형)’ 4.7%, ‘밥/술/커피를 얻어먹기만 하는 동료(서울주걱흡충형)’ 1.3%로 나타났다.

직장 동료와 본인의 관계에 대해 ‘공생 및 상생관계’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96.3%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기생 및 경쟁 관계’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3.7%나 됐다.

영화 ‘기생충’ 인기로 유통/식품/영화 업계 등에서 기생충 마케팅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숟가락 얹기 식의 무리한 마케팅이 거부감을 준다(43.3%)’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매출 확대로 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35.6%)’, ‘너도나도 기생충 마케팅을 해서 새로운 느낌이 없다(13.8%)’, ‘이색 마케팅이나 패러디가 재미를 준다(7.4%)’ 순이었다.

한편 영화가 말하고자 했던 빈부, 계급, 자본주의, 인간에 대한 존엄 등의 주제와 관련해서는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매우 공감한다(61.4%)’고 밝혔고 ‘공감한다’는 의견이 36.2%로 뒤를 이었다. ‘공감하지 않는다’ 1.7%,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0.7%였다.

사진=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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