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3월 개최될 예정인 '슈퍼콘서트' 취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시 K팝 콘서트취소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다음달 3월 8일 K팝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니 말이되나요? 3만명 좌석매진이면 중국인들이 떼거지로 대구로 오는데 진행하면 안되죠!!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식 입학식을 못하고있는데 고작 가수 하나보겠다고 콘서트를 진행한다니? 대구시장님은 뭐하십니까? 대구시민을 지킬생각안하고 관광객으로 돈 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당장 콘서트 진행 취소해주세요!!!"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오는 3월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는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이하 '슈퍼콘서트') 개최 예정이다. 1, 2차 라인업에는 방탄소년간에 이어 지코, SF9, 더보이즈, 체리블렛, 위키미키, NCT 127, 체리블렛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은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그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해 지난 17일까지 대구시내 한 병원 6층 4인실에 홀로 입원해 지냈다.

31번 확진자는 입원 기간에도 2차례 남구 신천지예수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서울 직장 본사도 다녀간 사실이 전해졌다. 

결국, 19일 오전 9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됐으며 이 중 13명이 대구·경북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 '슈퍼콘서트' 취소를 요청하는 글의 동의한 사람이 1만명에 육박했으며, SBS 공식 홈페이지에도 취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2020 대구 경북 관광의 해'를 기념하고 '2021 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슈퍼콘서트'는 대구광역시가 주최한다.

사진=국민청원 캡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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