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누벨바그의 아이콘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숨겨진 모습을 그린 영화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가 3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진=영화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 포스터

3월 개봉을 확정한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는 장 뤽 고다르의 연인이자 부인이었던 배우 겸 소설가 안느 비아젬스키의 회고록 '1년 후'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이다. 누벨바그를 이끈 대표 감독으로 유명한 장 뤽 고다르의 영화인으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한 여자의 연인이자 남편, 그리고 혁명을 외치는 지식인으로서의 모습까지 여태껏 알려지지 않은 장 뤽 고다르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한다.

지금도 활동 중인 현직 감독의 삶을 영화로 선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킨다. 연출을 맡은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은 장 뤽 고다르의 전기를 다룬 만큼 그 특유의 영화 스타일을 작품에 녹여내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를 완성시켰다.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티스트'로 클래식한 연출력을 증명해 보인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전기 영화로 모두를 놀라게 할 전망이다.

사진=영화 스틸

한편 누벨바그의 아이콘 장 뤽 고다르 역에는 프랑스 대표 배우 루이 가렐이 열연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몽상가들'로 유명한 루이 가렐은 외적인 모습부터 장 뤽 고다르 그 자체로 분해, 이전 작품들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의 연인이자 원작자인 안느 비아젬스키 역은 스테이시 마틴이 맡았다. 그녀는 극중 장 뤽 고다르와 사랑에 빠진 여인이자 그의 뮤즈로 활약, 루이 가렐과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베레니스 베조가 지원 사격에 나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키치한 색감과 심플한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THIS MOVIE IS A STUPID, STUPID IDEA'라는 강렬한 카피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카피는 실제로 장 뤽 고다르가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를 보고 직접 던진 메시지로 '멍청한 아이디어'라는 돌직구가 웃음을 자아낸다. 거침없고 솔직한 장 뤽 고다르의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카피로 블랙 코미디적인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고, 영화 속에서 그려질 예술가이자 사랑에 빠진 남자, 그리고 혁명을 외치는 국민으로서의 장 뤽 고다르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높인다. 

사진=영화 스틸

장 뤽 고다르의 영화들을 오마주하는 스타일리쉬한 영상미와 통통 튀는 편집이 돋보이는 이번 티저 예고편은 한 번도 본 적 없던 누벨바그의 아이콘 ‘장 뤽 고다르’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비난과 조소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일을 이루고자 하는 그의 모습은 이전과 또 다른 진취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한편 살아있는 누벨바그의 아이콘 장 뤽 고다르의 영화, 사랑, 그리고 혁명을 담은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는 오는 3월 개봉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