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가 7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2월 20일부터 3월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중 하나인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접수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효과로 국내 영화팬들의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어떤 볼거리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할리우드 스타들 러시 (ft. 한국영화)
베를린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현시대에서 가장 예술적, 정치적 성향이 강한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칸은 예전부터 할리우드 영화들을 많이 받아왔고 베니스 역시 지난해 코믹스 기반 영화 ‘조커’에서 황금사자상을 선사했다. 베를린은 그만큼 대중적인 이미지가 적은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케이트 블란쳇, 하비에르 바르뎀, 조니 뎁, 헬렌 미렌, 셀마 헤이엑, 그리고 올해 심사위원장인 제레미 아이언스, 윌렘 대포, 엘르 패닝, 시고니 위버, 그리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 마가렛 퀄리 등 수많은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여기에 ‘사냥의 시간’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가 참석할 예정이며 ‘도망친 여자’의 홍상수 감독, 김민희 등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신선한 인물을 만나다
‘시카리오’ ‘컨택트’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아이슬란드 영화음악가 요한 요한슨의 연출 데뷔작이자 그의 마지막 영화 ‘라스트 앤 퍼스트 맨’이 베를린에서 첫 상영된다. 요한슨은 2018년 39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그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음악상 수상, 오스카 음악상 후보에 오른 천재 뮤지션이었다. 이 영화에 틸다 스윈튼이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16mm 흑백 촬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아들의 첫 장편 데뷔 출연작도 베를린에서 만날 수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아들인 소여 스필버그는 ‘허니 드루’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올해 27세인 그는 뉴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한 이 호러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경쟁부문 18편 중에는 독일영화가 3편이고. 아시아권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와 대만 차이밍량 감독의 ‘데이즈’가 경쟁부문에 올랐다. 차이밍량 감독과 함께 경쟁부문에서 주목해야할 여성 감독이 바로 샐리 포터다. ‘더 파티’ ‘진저 앤 로사’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은 그가 신작 ‘더 로즈 낫 테이큰’으로 베를린에 입성한다. 이 영화에 하비에르 바르뎀, 엘르 패닝, 셀마 헤이엑, 로라 리니 등이 출연해 연기 케미를 터뜨릴 예정이다.
# 유럽 필름 마켓 주목! 미리 만나는 기대작
올해 베를린영화제 필름 마켓에 참여한 영화 관계자들은 바쁘게 돌아다닐지 모른다. ‘우리의 20세기’를 연출한 마이크 밀스 감독의 연출, ‘조커’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영화가 촬영 종료하고 영화제 유럽 필름 마켓에 출품될 예정이다.
샬롯 갱스브루 주연의 ‘수잔나 안들러’는 현재 포스트 프로덕션 중이며, 마가리트 뒤라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올해 유럽 필름 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계절’ ‘베라 드레이크’ 등을 연출한 오스카 노미네이트 감독 마이크 리의 신작이 여름부터 촬영될 예정이지만, 유럽 필름 마켓에서 선판매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배우 매기 질렌할의 감독 데뷔작 ‘더 로스트 다우더’도 필름 마켓에서 마케팅된다. 이 영화에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올리비아 콜맨과 다코다 존슨, 제시 버클리 그리고 매기 질렌할의 남편인 피터 사스가드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아쉬가르 파라디, 올리비아 와일드 등의 작품이 유럽 필름 마켓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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