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천지예수교회 교인 중 하루만에 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4시 기준 31번 확진자를 포함해 총 15명의 환자가 나온 대구신천지예수교회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를 보건당국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교회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 확진자가 방문한 곳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20명의 환자가 추가된 가운데, 이 중 14명이 31번 확진자와 같은 교회에서 나오며 이목이 집중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가 방문한 교회에서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대구신천지예수교회에서 나온 확진자 중 9명은 31번 확진자의 양성 판정 후 자발적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31번 확진자를 포함, 총 15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번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교회의 어떤 공간에서, 어떤 날자에 특정돼 노출됐는지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슈퍼전파를 일으킨 감염원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 31번 환자를 감염원으로도, 슈퍼전파자라고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슈퍼전파자는 대개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 환자를 칭한다. 환자의 개별 특성이 아닌, 환자가 처한 환경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슈퍼전파자가 아닌 슈퍼전파 사건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방역당국은 31번 환자의 잠복기를 고려해 발병 전후 참석한 총 4차례 예배를 집중해서 살피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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