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이 대구 '슈퍼콘서트'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19일 SBS 측은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이하 '슈퍼콘서트') 공식 홈페이지에 "'슈퍼콘서트 in 대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관객 여러분과 출연진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SBS 측은 "공연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구시 K팝 콘서트취소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다음달 3월8일 K팝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니 말이 되나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3만명 좌석매진이면 (코로나19로 가뜩이나 걱정이 큰) 중국인들도 대구로 오는데 진행하면 안 되죠!!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식, 입학식을 못하고있는데 콘서트를 진행한다니? 당장 콘서트진행취소해주세요"라고 적었다.

해당 청원은 19일 오후 3시30분 현재 1만 700여명이 동의했고, SBS 공식 홈페이지에도 취소 요청이 쇄도했다.

사진=SBS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