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박해진, 조보아가 숲이 보내는 의문 부호와 맞닥뜨린 가운데, 고통을 쏟아내고 참아내려는 애절 허그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진=KBS '포레스트' 제공

1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6.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채널 종합 1위, 4주 연속 수목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산혁(박해진)이 구 미령 마을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산불 사건을 인지하는데 이어, 정영재(조보아)가 미령 마을 환자들의 건강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예측불가 전개가 그려졌다.

강산혁은 지난번 나무 구멍에서 주웠던 그림과 콜러를 보며 기억에 없는 미령 숲이 자신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혼란에 빠졌던 상황이었다. 더욱이 특수구조대 이전을 반대했던 자문위원과 의원들의 연락이 두절되는가 하면, 태성그룹이 자신을 미행한다는 것 알게 되는 등 리조트 개발 관련 변수와 부딪혔다.

그 시각 정영재는 다리를 절며 병원을 방문한 미령 마을 할머니를 진료하던 중 심한 손 떨림 증상을 발견했다. 이때 할머니 이웃이었던 허노인이 급성백혈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정영재는 허노인을 찾아 산불로 사라진 구 미령 마을이 있던 곳으로 왕진에 나섰고, 숲속에 쓰러져있는 허노인의 점상출혈 증세를 확인한 후 허노인을 병원으로 옮겼다.

사진=KBS '포레스트' 제공

그날 밤 태성그룹 조이사(김영필)가 미령 숲 프로젝트에 눈독 들인다는 정보를 알게 된 강산혁은 직원들을 풀가동시켜 개발 속도를 높였다. 또한 정식 대원으로 승격돼 특수구조대 문서 보관실에 들어갈 수 있는 패스 카드를 획득한 강산혁은 20여년 전 구조일지를 살펴보다 끝없이 기록된 '이송 중 사망'이라는 이상한 점을 캐치했다.

기필영(우정국)을 통해 미령 특수구조대가 돌풍 지대라는 치명적인 단점에도, 예전에 일어난 미령 마을 산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령 숲에 위치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어냈다. 결국 특수구조대 이전에 대한 명분을 찾은 강산혁은 이후 미령 숲 대부분의 땅을 구입한 박형수(이시훈)에게 최종적으로 최정목(이도경)의 땅을 반드시 사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자신을 외면하는 의원 대신 도지사와 독대를 한 강산혁은 특수구조대 팀장 봉대용(류승수)이 조이사와 의문스런 만남을 갖는 사진을 받게 된 후 또다시 의혹에 휩싸였다. 그런가 하면 정영재는 자전거를 고쳐주다 강산혁이 흘린 종이의 그림이 이전 허노인을 구할 당시 숲속 담벼락에 그려있던 그림과 같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다시 그 장소로 향했다.

사진=KBS '포레스트' 제공

이때 임목축적을 하러 숲에 들어왔다가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과 그 밑에 적힌 할머니의 이름을 보고 환상통이 발현돼 몸부림치는 강산혁과 마주한 것. 정영재는 진통제를 놓으려고 했지만, 강산혁은 고통을 감수하고 기억을 찾겠다고 거절했다. 이에 정영재는 혼자 아파하지 말라며 고통을 분담해 주려는 듯 품에 끌어안았다.

껴안은 두 사람 뒤로 펼쳐진, 기억의 파편이 새겨진 담벼락에는 무슨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또한 최정목이 박형수가 다녀간 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오랜만에 만나야지 않갔어? 25년 만에"라며 비릿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미지의 미령 숲'에 얽힌 판도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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