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4명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복지제도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복지'에 대한 요즘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직장인 586명을 대상으로 ‘회사 복지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45.4%는 현재 회사에서 운영 중인 복지제도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보통(37.9%)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고 만족한다는 답변은 16.7%에 그쳤다.
 
복지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 직장인 47.1%가 현재 근무 중인 회사 복지제도에 불만족 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다음으로 30대(44.8%), 40대 이상(41.7%) 순으로 나타난 것. 또 회사 복지제도에 불만족 한다는 답변은 기혼 직장인(40.7%)들에 비해 미혼 직장인(47.4%)들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재직 중인 회사 복지제도에 불만족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로는 ‘다른 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제도가 좋지 않아서(49.0%)’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복지제도 자체가 없어서(44.4%)’라는 답변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식사 제공 등 정작 필요한 복지제도가 없어서(28.7%)’라는 응답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직장인들의 복지제도 이용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직장인들은 재직 중인 회사가 운영 중인 전체 복지제도 중 평균적으로 40% 정도 만을 이용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들에게 실제로 누리고 싶은 복지제도를 묻자 다양한 답변이 우수수 쏟아졌다. 정기보너스 지급(40.6%)을 누리고 싶다는 답변이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식사제공(조식, 중식, 석식)(32.6%)을 희망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론 명절 상여금 지원(29.5%), 휴가비(여름,겨울) 지원(25.8%) 등 금전적인 지원을 희망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연월차 휴가 지급(22.0%), 인센티브제도(20.5%), 자녀 학비 지원(15.2%) 등의 답변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직장인들은 이런 복지 제도는 필요없다고 답했다. 체육대회 등 사내행사(41.0%), 사내 북카페 운영(22.4%), 동호회 지원(21.7%), 해외 워크샵(15.4%), 콘도 지원(15.2%), 사내 카페, 휴게실, 샤워실 구비(12.3%) 등이 선정됐다.
 
한편 직장인 10명중 7명은 복지제도가 좋다면 연봉이 다소 낮더라도 이직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이 마음에 들어 입사, 이직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53.2%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모은다.

사진 : 잡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