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와 플티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는 연극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가 3월 14일부터 2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두산연강예술상과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윤미현 작가의 신작이며, 처음 연출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사진='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포스터

2017년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2018년 ‘텍사스 고모’, 2019년 ‘텃밭킬러’ 등으로 호평을 받아 온 윤미현 작가는 노인 3부작 시리즈 등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담은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으며, 독특한 언어와 극전개로 마니아 관객층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윤미현 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IMF 이후, 한 가정의 구성원들이 그 시절을 어떻게 겪었고 현재 그들의 모습을 통해 동시대의 부조리를 표현해 보고자 했다. 그리고 그 이후 성실히 살아온 평범한 가정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현재는 어떤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1997년 IMF를 지나온 가정을 취재했고, 이번 작품의 모티브가 됐다. 어둡고 힘든 주제일 수 있지만, 윤미현 작가 특유의 방식으로 무겁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풀어냈다.

연극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의 공연팀은 기존의 극단 중심의 제작 방식이 아닌, 작가와 대본을 중심으로 출연 배우들이 가장 먼저 구성됐으며, 윤미현 작가와 다수의 작품을 함께 해 온 배우들간의 탄탄한 호흡을 기반으로 한다. 출연 배우로는 박혜진, 이영석, 황미영, 이기현 배우를 비롯해 이호성, 이금주, 윤상호, 이현주, 김국진, 신장환 배우가 합류하며 작품의 완성도와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연극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의 티켓예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 플레이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3월 21일과 28일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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