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셜록홈즈'가 이전 시리즈로 부풀린 기대를 충족시킬 화려함으로 돌아왔다. 풍부한 캐스팅은 작품에 다양성을 더했고, 캐릭터 각자에 맞는 넘버는 서정적인 음악부터 흥겨운 안무까지 다채로움으로 꾸몄다. 

사진=뮤지컬 '셜록 홈즈: 사라진 아이들' 포스터

20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HC홀에서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출연배우 안재욱, 송용진, 이지훈, 산들, 켄, 이영미, 여은, 이주광, 김찬호, 이승헌, 정명은, 권민제, 김법래, 지혜근이 참석해 무대를 꾸미고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은 영국을 배경으로 세기의 미스터리 잭 더 리퍼의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셜록홈즈의 추적을 팽팽한 긴장감과 매혹적인 스토리로 그려낸 공연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노우성 연출, 최종윤 작곡가가 참여했으며, 지난 2014년 '셜록 홈즈2 : 블러디 게임'을 수정 및 보완해 새롭게 재탄생했다.

탐정 셜록 홈즈 역은 송용진, 안재욱, 김준현이, 경찰 클라이브 역은 이지훈, 켄, 산들이 캐스팅됐다. 셜록홈즈의 파트너 제인 왓슨은 이영미, 최우리, 여은이 연기하고, 이주광, 김찬호, 이승헌이 에드거, 정명은, 권민제가 마리아, 김법래, 지혜근이 레스트레이드로 변신한다.

사진=연합뉴스

2009년 '잭더리퍼'에 참여했던 안재욱은 이번엔 그를 잡는 셜록홈즈 역할을 맡은 남다른 인연을 새롭고 재밌다는 소감으로 전했다. 이어 그는 "사건 해결은 홈즈답게 해결하겠지만 저는 홈즈만의 유쾌함, 사건에 대한 진중함과의 대비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홈즈는 늘 심각하지도 밝은사람도 아니다. 마침 1막과 2막에서 홈즈의 심리를 보여주는 구성이 잘돼서 제가 잘 소화한다면 캐릭터가 잘 표현될거라 생각했다"며 새로운 홈즈를 기대하게 했다.

이어 또 다른 홈즈 송용진은 "신체나이가 6년이 흘렀다. 2편으로 개봉했는데 배우로서 그만큼 시간이 흘렀기에 연기와 노래가 더 깊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해결을 위한 정보들이 들어있는 음악을 강조하며 관객에게 관람팁도 전했다.

클라이브 역의 이지훈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홈즈와 상대할 정도의 능력을 갖춘 형사다. 패기와 야망이 있다. 버밍엄 최고 경찰로서 능수능란하고 노련한 모습들이 클라이브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든다. 또 젊고 잘생긴 두명의 클라이브를 보면서 비슷해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하며 함께 캐스팅 된 산들, 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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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은 전작 '아이언 마스크'와 이번 작품중 어느것이 더 어려운지 묻는 질문에 "늘 지금하고 있는 작품이 어렵다"고 말한데 이어 "안재욱선배님이 피자, 백숙 많이 사주셨다. 근데 다이어트한다고 못먹어서 아쉽다. 또 선배님께서 단체 후드를 준비해주시기도 했다. 오늘 그거입고 퇴근할 것"이라고 하며 대선배 안재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로 막 걸을을 뗀 빅스의 켄은 선배들과 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클라이브 역을 맡았는데 연기가 많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선배님들께도 많이 여쭤보고 했는데,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다. 산들이나 선배님들한테 많이 물어봤다. 너무 죄송하게 기생충처럼 달라붙어서 많이 여쭤봤다. 모든 분들 말씀하나하나 많이 도움됐고, 자신감있게 할 수 있었다"며 끈끈한 팀웍을 자랑했다.

왓슨은 원작에서 남성 캐릭터다. 하지만 뮤지컬 '셜록홈즈'시리즈에서는 여성 캐릭터로 바뀌었다. 이에 이영미는 "여배우들이 맡을수 있는 똑똑한 캐릭터가 많지 않았다. 시대에 부합하는 인물이라 생각한다. 홈즈와 왓슨이 둘다 남자인 것도 매력있겠지만, 여성캐릭터로 바뀌면서 더 매력적이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고 여성 캐릭터로의 왓슨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사진=뮤지컬 '셜록홈즈' 캐릭터컷

이외 김법래는 "배역의 크기는 상관없다. 작품에 도움되는 배우되려고 생각한다"며 참배우의 모습을 보였고,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여은은 "가수 아닌 뮤지컬 배우로서 연기 보여드릴 수 있고, 많은 시간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송용진과 이영미는 이번 작품이 전작보다 잔인함의 수위가 줄고, 창작뮤지컬이지만 음악의 퀄리티가 상당하다며 작품을 치켜세웠다. 안재욱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하며 빠른 회복을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어 "무대, 영상, 음악 등 연출과 스태프들이 많이 회의했구나하는 느낌 받았다. '잭 더 리퍼'가 사랑받은 만큼 이번 작품도 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작품을 위한 스태프들의 노고도 잊지 않았다. 

한편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은 오는 4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뮤지컬 '셜록홈즈:사라진 아이들' 포스터/캐릭터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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