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광 싱글남이 뽑은 '2016 KBO리그' 기대주 베스트5 ②와 이어집니다.

 

5. NC 다이노스

전력은 충분히 1위 감이다. 명장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1군 진입 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NC의 질주가 무섭다. 올 시즌 타 상위권 팀들 대부분 전력 누수가 심각하지만, NC는 오히려 전력을 보강한 상태. 지난 2시즌 연속 3위에 그친 NC지만 올해는 진정 ‘우승 각’이다.

 

투수 OUT 손민한 이혜천 박명환 노성호

      IN 박준영 김선규

 

 

 

10승 투수 손민한이 은퇴했다. 거기에 베테랑 좌완 이혜천과 우완 박명환도 떠났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선발 평균자책점 1위를 달성한 NC에서 손민한의 자리는 꽤 크다.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켰던 손민한의 공백을 과연 누가 채울 수 있을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올해 24살의 젊은 투수 이민호다. 150km를 웃도는 속구파 이민호는 전성기 시절 손민한의 구위를 꼭 닮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 선발로 경험이 많지 않은게 흠이라면 흠.

나머지 선발진은 걱정이 없다.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 해커와 지난 해 후반기에 명품 투구를 선보였던 스튜어트, 3년 연속 10승의 국산 에이스 이재학과 국가대표 이태양이 올해도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NC에게 더 고무적인 것은 이재학(27)-이태양(24)-이민호(24)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의 나이가 모두 1990년대 생으로 앞길이 창창하다는 점이다.

구원투수진은 상황이 더 좋다. 지난 시즌 무려 78경기에서 던지며 성공적 시즌을 보냈던 최금강과 리그 유일 80경기에 출장한 임정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특히 임정호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44에 불과하다. 마무리로는 창단 첫 30세이브에(1승 31세이브) 성공한 임창민이 든든하다. 그의 승계주자 실점률은 무려 7.7%, 주자 26명 중에 단 2명만이 득점에 성공. 무시무시한 짠물투구다.

 

타자 OUT 최재원

       IN 박석민

 

 

 

FA 대어 박석민을 무려 96억 주고 구입했다. 지난 시즌 지석훈과 모창민이 불안했던 3루를 꽉 채워주고도 한참 남는 구입이다. 작년 모든 타자 지표에서 4위 안에 들었던 NC의 타격에 화룡점정이나 다름없다. 지난 시즌 그의 성적은 타율 0.321, 26홈런, 116타점으로 호성적이다. 리그 최고의 타자 테임즈 30-30을 노리는 나성범과 함께 다이너마이트급 중심타선을 확실히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 지난 시즌 100타점을 친 이호준의 6번 타순 백업도 기대되는 부분.

 

1-2번 타순의 테이블세터 박민우(46도루)와 김종호(41도루) 역시 40개가 넘는 도루 실력이 말해주듯 작전 수행 면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타율도 박민우가 0.304 김종호가 0.295로 NC타선에서는 어느 한 타순도 쉬어갈 길이 없다.

 

많은 전문가들은 NC의 우승이 확정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야구에서 공은 둥글고 방망이는 딱딱하다.

 

 

참고!

NC의 중심타선 나성범(28홈런) 테임즈(47홈런) 박석민(26홈런) 이호준(24홈런)의 홈런 개수를 합치면 총 125개. 이는 지난 시즌 팀 홈런 최하위였던 LG트윈스의 114개보다 많다.

 

 

사진 출처 : NC다이노스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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