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웅동배후단지의 위태로운 현실이 전해졌다.

21일 밤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부산과 인천 등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연약지반 침하 실태를 취재하고 그 원인을 집중 추적한다.

사진=TV CHOSUN

축구장 355개 규모의 부산신항 웅동배후단지가 가라앉고 있다. 땅이 지진 난 듯 갈라지고, 최대 1m 50cm나 내려앉았다. 업체들은 땅 꺼짐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침하 원인으로 업체들의 부주의를 지적하고 있는 상황.

‘탐사보도 세븐’ 취재팀은 웅동배후단지 지반 조사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보고서를 본 전문가들은 “부산신항이 흙탕물 위에 세워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가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진실은 무엇일까.

5,346억 원이 투입된 부산신항 웅동배후단지. 전체 사업비 3분의 1 정도를 지반공사에 썼음에도 땅속은 여전히 ‘흙탕물’인 이유는 무엇일까. 펄과 바다를 메운 연약지반 위에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땅속 수분을 제거해 지반을 단단하게 다져야 한다. 이때 배수재를 땅속에 박는다.

땅 속에는 상하 수도관과 통신선, 전력선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땅이 가라앉으면 자칫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8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땅속 온수관이 파손돼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연약지반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전문가들은 지반 침하를 막기 위해서는 기초 지반 공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국가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기초 지반공사도 하지 않고 산업단지를 분양한 사례가 있다. 연약지반 위에 조성된 김해일반산업단지. 현재 입주업체 117곳 가운데 90여 곳에서 침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입된 보수 공사 비용만 90억 원에 이른다. 산업공단 측은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개량공사를 하지 않았다”며 “자신들은 보상할 의무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반면 입주 업체들은 산업공단과 작성한 계약서 한 장 때문에 제대로 문제 제기도 못 하고 있다. 계약서에는 과연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까.

자세한 내용은 오늘(21일) 밤 10시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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