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 젊은층들 사이에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가 유행하고 있다. 이에 라벨이나 패키지 디자인에 뉴트로 무드를 담아 인기를 얻고 있는 주류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지평주조 ‘지평생막걸리’는 지평양조장 현판의 글씨체를 그대로 살려 디자인한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세로쓰기에 왼쪽으로 행갈이를 한 예스러운 글씨가 낯설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지평생막걸리 라벨은 지난 2015년 리뉴얼 한 후로 지금까지 사용 중이다. 지평양조장 현판 서체를 사용한 제품명 옆에는 지평막걸리의 역사가 시작된 양조장 건물을 일러스트로 반영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더했다.

창립 91주년 맞은 주류 제조회사 무학도 '청춘소주 무학'을 '완전히 새로운 브라보 청춘!'로 리뉴얼 출시했다. 소주 병은 투명하고 시원한 느낌의 하늘색을 유지하면서 경쟁사와는 확연히 차별화될 수 있는 빨간색 병뚜껑 스크루 캡 적용했다.

라벨의 밑부분에는 청색의 'MUHAK'이 흰색 바탕에 열정의 '청춘' 빨간색 표현이 조화롭게 표현돼 원색이 주는 투박함으로 복고 표현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소주 ‘진로’는 옛 디자인을 복원해 재해석한 뉴트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970년대 진로 병의 하늘색을 그대로 재현하고, 진로의 한자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등 현대적이고 젊은 감각으로 뉴트로 감성을 담아냈다. 또한 ‘진로 is Back’ 캠페인을 통해 506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2030 젊은 세대들에게 신선함을 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비맥주가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OB라거'는 1952년부터 시작된 브랜드 OB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제품이다. 특히 친근한 시그니처 곰 캐릭터 랄라베어와 복고풍 글씨체의 제품 디자인은 뉴트로 디자인 대세를 이끌며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제품 출시 초기 활약했던 원조 모델 박준형과 김응수를 캐스팅한 코믹한 광고 영상도 SNS 등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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