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연세대 관계자는 21일 “전날 열린 교원인사위원회에서 류 교수 사건을 교원징계위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며 “문서화와 총장 결재 등의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 교수의 징계 여부는 교원징계위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또 연세대 교원인사위는 류 교수가 올해 1학기 개설을 희망한 교과목에 대한 강의 중단을 결정하고, 사회학과에 대체강사 투입을 요청했다.

당초 류 교수는 올해 1학기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경제사회학과 교양 과목인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수업을 맡을 예정이었다. 현재 연세대 강의목록에 올라와 있는 경제사회학 강의의 ‘담당 교수’ 항목은 빈칸으로 남아 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강의 담당 교수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또한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학생에게 되물어 성희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와 정의기억연대 등에 대한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곧 수사를 마무리하고 류 교수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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