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영화관, 공연장 등 다수가 밀집하는 공간은 제대로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문화생활을 포기할 순 없다. 이에 주말동안 안전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알아본다.  

# 아버지의 부탁에 숨은 음모, '마지막 게임'

영화 '마지막 게임'은 분쟁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집요하게 파헤쳐 온 베테랑 기자가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으로 인해 중앙아메리카의 무기 거래와 관련된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정치 스릴러다. 

앤 해서웨이, 벤 애플렉, 윌럼 더포, 로지 퍼레즈 등 할리우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연의 진수를 보여준다. 북미 베스트셀러 작가 조앤 디디온이 1996년 발표했던 동명 소설 원작으로 '치욕의 대지'로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올랐던 디 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하이에나'

정글만큼 치열한 법조계의 피 튀기는 세력 다툼이 시작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자랑하는 김혜수와 주지훈이 180도 다른 삶을 살아온 변호사로 분해 새로운 케미를 선보인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김혜수는 산전수전 공수전까지 겪은 잡초 같은 변호사 정금자로 분했다. 영화 '신과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 이어 열일 행보를 밟고 있는 주지훈은 엘리트 코스만 걸어온 금수저 변호사 윤희재 역을 맡았다. 신예 김루리 작가의 통통 튀는 대본을 바탕으로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장태유 PD가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 고스트 엄마의 상큼발랄 이승 라이프, '하이바이, 마마!'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과 딸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마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다. 애틋한 모성애와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5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김태희가 이승을 맴도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프' '의사요한'까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이규형이 아내 차유리와 사별 후 슬픔을 딛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조강화 역을 맡아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또한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로 발랄한 연출을 선보여온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휴먼 판타지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대한민국을 뒤흔들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

영화 '블랙머니'는 IMF 이후 대한민국을 뒤흔든 론스타 게이트를 극화한 작품이다. 검찰 내에서 거침없이 막 나가는 문제적 검사, 일명 ‘서울지검 막프로’로 불리는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면서 하루아침에 성추행 검사로 몰린다. 그는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배후를 파헤친다.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등을 통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국 사회의 비리를 조명해 온 정지영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조진웅, 이하늬, 이경영 등 명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개봉 당시 호평을 이끌었다.

# 인간이란 무엇인가, '베이비스: 눈부신 첫해'

'베이비스: 눈부신 첫해'는 탄생의 순간부터 1년까지, 신생아에게 벌어지는 기적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아기에게는 어떤 양육 방식이 좋을까, 환경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등 아기에 관한 온갖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36명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1년에 걸쳐 세계 각국의 열다섯 가족과 함께 아기들의 성장을 살펴본다. 

'마지막 차르' '원 스트레인지 락'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등 유명 대작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온 뉴토피아 프로덕션이 아기가 세계를 만나는 여정을 눈부시게 그려낸다. 기쁨과 흥분, 진화, 사랑, 신비, 이 모든 것을 안겨주는 존재, 아기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확인해보자.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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