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처음으로 2명 발생한 가운데, 부산시는 긴급대책회의를 실시함과 더불어 확진자 동선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부산시는 sns를 통해 부산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에 대한 4일간의 동선을 공개했다. 동래구 19세 남성은 복산동 주민센터, 동래구청, 온천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해운대구 57세 여성은 서울 방문 뒤 장산성당과 센텀내과의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확진 환자 판정 직후인 21일 오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강력한 방역 조치로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체계로 확대 운영하고,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시와 구군 공무원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무엇보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각 구에는 재난관리기금으로 필요 물품을 우선 구입 후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오거돈 시장은 "가장 급한 것은 역학조사"라며 "최대한 빠르게 환자의 동선을 파악해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방문 장소에 대해서는 신속한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 필요땐 폐쇄조치까지 감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23일로 예정돼 있던 부산교통공사 공개 채용 시험을 잠정 연기 조치했다. 부산지역 신천지 교회 시설도 임시 폐쇄하고 방역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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