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마음으로 면접을 봤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아 기업에 직접 전화를 걸고서야 탈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구직자는 한둘이 아닐 테다. 요즘 구직자 상당수는 지원 기업이 탈락 여부를 안내해주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구직경험이 있는 회원 527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탈락자 통보’ 관련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구직경험자 95%는 채용 전형 탈락 시 기업이 탈락 사실을 안내해주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탈락 통보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5%에 그쳤다.

탈락 통보를 원하는 구직자들 중 지원 기업으로부터 탈락 통지 안내를 받지 못해 난처했던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무려 68%에 달했다. 이는 대부분의 지원자가 지원 기업의 합격 여부를 알지 못해 섣불리 타 기업에 지원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직경험자 527명에게 탈락 통보를 받은 경험에 대해 물어본 결과, 구직자 33%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구직경험자들이 탈락 통보를 받았던 방법으로는 ‘문자메시지(25%)’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메일(21%), 기업 홈페이지(1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전화통화’로 직접 탈락 통보를 받았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대부분의 구직경험자들은 문자와 이메일 등 서면으로만 탈락 통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5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4.27% (95% 신뢰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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