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귀환을 알렸던 뮤지컬 '보디가드'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 폐막했다.

2016년 국내 초연에 이어 3년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 뮤지컬 '보디가드'가 2019년 11월부터 지난 2월 23일 3개월간 이어진 104회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습기간부터 배우들의 끈끈한 호흡과 열정으로 무대와 객석을 뜨겁게 달구며 모두를 환호 시킨 '보디가드'는 마지막까지 공연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화려한 피날레를 선사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보디가드'는 스토커에게 위협받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와 그를 지키려는 보디가드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동명의 영화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전 세계가 사랑한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전설적인 명곡 15곡을 담아내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대표적인 주크박스 뮤지컬 작품이다. 

확 달라진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많은 기대를 모았던 뮤지컬 '보디가드'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앙상블 군단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매 공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기를 내뿜으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받았다.

전체 넘버 중 80% 이상을 소화하는 레이첼 마론 역의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 배우는 최고의 디바로 완벽 변신하여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무대를 빛냈다. 또 첫 뮤지컬 도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동건과 강경준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냉철한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를 완벽하게 소화해 향후 이들의 뮤지컬 무대 행보에도 이목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레이첼 마론의 언니인 니키 마론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최현선, 정다희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은 씬스틸러 스토커 역의 이율을 비롯해 한동규, 김대령, 최호중, 전재현 등 명품 조연 배우들이 호연을 펼치며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데뷔 22년차 베테랑 배우 김선영과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 속 무대에 오른 박기영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레이첼 마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손승연과 해나 역시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아 너무 고맙다. 저를 빛나게 해주려고 고생해준 우리 배우들과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함께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보디가드'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치른 이동건과 강경준 역시 마지막 무대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동건은 "마지막이란 것이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무대 위에서 온 몸으로 연기하고 호흡하고 환호를 받았다는 게 저에게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시고 멋진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경준은 "'보디가드'는 제 자신에게 열정이란 것을 가르쳐준 무대였다. 앞으로도 도전하는 것에 두려워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을 통해 음악의 힘을 전하며 남녀노소를 불구, 세대를 뛰어넘는 폭넓은 연령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추억을 담은 스토리와 귀에 익숙한 음악을 적재적소에 살려 주크박스 뮤지컬의 장점을 완벽히 담아냈다는 평을 얻으며, 중장년층과 남성 고객의 발걸음을 이끌어냄으로써 관객 저변을 확대했다.

남성관객 비율 35.1%을 기록하며 높은 남성 예매율을 보였다. 또한 20대 24.7%, 30대 39.9%, 40대 24.1%로 연령별 고른 예매 비율을 기록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공연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박기영의 프리허그부터남자 배우들이 총출동해 함께한 하이파이브 이벤트, 감동과 뜨거운 박수를 자아낸 세레모니까지 매진공약 이벤트를 실천하며 관객들과 밀접하게 소통했다. 또한 지난 초연에도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던 공연장 내 코인 노래방 체험 등 관객 참여 이벤트 역시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사진=CJ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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