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당국의 만류에도 불구,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 등에 대한 고발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도심집회를 강행한 범국민투쟁운동본부를 비롯해 전광훈 목사 등 참가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경찰과의 적극적인 공조하에 광화문일대 등 도심집회를 철저하게 막겠다. 광화문광장 등 도심집회 참가자들 대부분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들”이라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게 서울시의 입장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지난 주말 집회를 강행한 범국민투쟁운동본부가 예고한 바 대로 오는 2월 29일과 3월 1일에도 집회를 강행할 경우에는 집회를 위해 설치되는 모든 시설물을 강제 철거하는 등의 물리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 도심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 등 신원특정 가능한 사람은 물론이고, 신원을 특정할 수 없는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채증된 동영상과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경찰에 고발하고, 광화문광장 불법점유에 대한 변상금 부과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책을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안내방송 방해하고 욕설과 고함으로 공무 수행을 방해하는 행위, 도로 무단점거해서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고발 조치를 하겠다”라며 당초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택시관련 대규모 집회도 설득에 의해 취소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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