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을 포함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를 중단키로 했다.

2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 교구는 일요일 미사를 포함한 교구 본당 미사를 중단하고, 본당 내 각종 모임도 갖지 않도록 했다.

서울대교구는 한국 천주교회 16개 교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신자 수도 전체 586만여명 중 152만여명으로 가장 많다.

천주교 16개 교구 중 미사 중단조치에 나선 곳은 제주, 마산, 대전 등 3곳을 제외한 13개 교구가 됐다.

명동성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2020년 2월 22일부터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기존의 조치 외에 다음의 조치들을 추가로 시행합니다”라며 관련 대응 지침을 밝혔다.

우선 모든 주일미사와 합창단, 성가대의 미사 봉사와 연습을 중단키로 했다. 아울러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이 모일 경우 감염이 우려되는데 따라 미사를 포함한 모든 전례는 대성전에서만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소성전에서 진행되던 주일학교 주일 미사 역시 중단된다.

명동성당 소속 모든 단체의 회합 및 모임을 중지하되 외부단체 대관의 경우는 해당 단체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또 대성전 및 파밀리아 채플의 혼배미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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