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밀집 거주지 중 하나인 서울 금천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25일 금천구는 독산동에 거주하는 중국인 진모씨가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씨는 비자 만료 때문에 지난 16일 중국 청도 지역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뒤 전날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확진자 거주지와 인근 일대 방역을 시행했고, 확진자 가족 3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조사를 의뢰했다”고 글을 남겼다.

금천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간 중국 경유자 입국 금지 주장이 제기될 때마다 “중국인이 밀집해서 사는 지역, 예컨대 구로, 영등포, 금천 등에서는 확진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반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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